‘인간 재정의 예술 운동’ 선언문
Posthuman art movement
(포스트휴먼 예술운동)
프로젝트를 출발하며
포스트휴먼(posthuman)은 기계, 기술과 융합된 인간으로 신인류라 불리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 등 지능형테크놀로지, 패이스북, SNS 등으로 연결된 글로벌네트워크망 환경 속에서 집단지능을 이루고 서로에게 작용하면서 한 덩어리로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인지과학, 나노기술, 바이오공학의 발달로 기술이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고 생활과 밀착되어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해체되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 생명공학, 유전공학, 로봇 등을 기반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은 인간의 몸은 물론 마음까지, 곧 인간 자체를 변화시키는 능력을 획득해가고 있다.
인류는 이 순간에도 더는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불사의 꿈을 향해서 생물학적 한계를 가파르게 뛰어넘고 있다. 뇌에 저장된 기억, 의식, 감정을 컴퓨터에 옮기고 백업시키는 노하우를 개발하는 한편에서는 인간의 유전자를 적극적으로 진화시켜 강화된 유전자를 가진, 현재의 인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육체적 지적 능력을 갖춘 신인류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생명공학적 신인류와 비유기적 생명체의 출현, 사이보그, 아바타 등이 공존하는 시대, 휴먼시대의 마지막이자 포스트휴먼시대가 열리는 전환의 시대, 휴먼과 포스트휴먼이 공존하는 사회로 이동하는 변환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속에서 우리는 인간이 컴퓨터, 집단인공지능의 일부로 흡수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자신은 일반 유전자를 가진 열등한 자로 도태될 수 있다는 불안에 휩싸이기도 한다.
이와 같이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붕괴되고 인간과 첨단 기술의 융합이 심화되는 시대환경 속에서 창작자에게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다.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삶과 죽음의 양상이 달라지면서 생명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등의 신인류의 정체성, 곧 존재론, 가치관, 윤리관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음을 실감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이 시대에 예술의 소중한 역할 중 하나는 바로 새로운 자아관 인간관을 재정의하고 확장하는 데에 있음을 우리는 주목하고, 한 인간의 모든 것이 축적된 디지털 데이터가 인공지능 (人工知能, 영어:Artificial intelligence, AI), 빅데이터, IT 등과 융화되면서 한 인간의 분신, 곧 아바타로 진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첫째로는 인공지능, 로봇, 사이보그 복제 등의 환경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 둘째로는 ‘첨단 기술, 인공지능이 사회를 지배하는 테크노 퓨쳐리즘 시대 예술의 역할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셋째로는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 인공지능, 인공생명, 상호창조(sympoiesis) 등을 주목하면서 포스트휴먼시대에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삶, 다른 존재자들과 교섭 속에서 상호 창조하는 상생의 길을 찾아 나서고자 한다.
이와 같은 예술운동을 ‘포스트휴먼 아트 운동(Posthuman art movement)’이라 칭하고 본 프로젝트 출발 선언을 다음과 같이 한다.
1. 집단지능-토탈창작인공지능 플랫폼 운영
1-1. 각 작가마다 인공지능플랫폼을 운영한다. 각 작가의 창작인공지능플랫폼이 결합된 토탈창작인공지능플랫폼을 구축하여 이를 중심터미널로 하여 활동하면서 네트워크망,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창작, 감상, 유통 활동을 한다.
1-2. 액체시대 기체시대로 특징 지워지는 오늘날, 정체성은 고체시대의 작업실이 아니라 네크워크망속의 창작인공지능플랫폼에 있음을 주목하여, 이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이러한 창작 활동이 바로 이 대전환시대를 특징 짖는 리얼타임 프로세스 아트운동으로 나타나도록 한다.
1-3. 인공지능 시대 창작은 결국 ‘창작 인공지능 플랫폼’ 에 나를 축적시키는 과정이고 작품이란 깊고 넓은 창작 무의식 늪지대에 피어오르는 송이 송이 꽃임을 주목한다.
1-4. 작품들은 서로 뒤엉켜 융합하며 한 덩어리로 얽힌 채 느티나무형 토털콘텐츠로 스스로 진화하고 번식해 나감을 주목한다.
1-5. 이러한 작품 활동이 인간의 정체성과 예술의 역할에 대해 현재와 미래에 던지는 물음표가 되도록 한다.
1-6. 창작을 통해서 인간 집단무의식 지대를 디지털적으로 확장해나간다
1-7. 본 프로젝트는 융복합, 소셜 네트워크, 쌍방향, 다매체, 비선형, 하이퍼 등 이 시대의 특징을 작품 형태와 내용면에서 드러낸다
1-8. 창작자들이 점점 저마다 작품과 창작 활동, 삶의 터미널로서 아바타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아바타들 간에 융합이 일어남에 주목한다
2. 사이버 방송스튜디오 운영
2-1. 사이버방송스튜디오에서 가상의 전시장을 운영한다. 온오프라인으로 토탈창작인공지능 플랫폼, 창작현장이 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 산업현장, 삶의 현장, 융합전시관 등을 융합하는 역할을 한다
3. 4차산업혁명 현장, 삶의 현장 순회하면서 창작 발표 현장으로 활용, 진행
3-1. 지금은 4차산업혁명의 대전환기, 세상 변화 속도에 적응하기 위해 예술은 고체시대의 유물인 작업실, 전시실에서 벗어나 노마드예술, 속도예술을 펼친다.
3-2.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융합전시관을 운영한다. 창작 발표에 있어서 융합예술로서 프로세스아트를 지향한다. 전시는 토탈융합예술 형태로 진행한다. 각 장소들에는 유화 설치 모니터 미디어 등을 입체적으로 활용하여 작가를 다양한 측면에서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폐교, 디지털단지, 전통시장 등 프로젝트의 소제 주제에 합당한 장소에서 창작, 전시하고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창작, 감상, 유통이 이뤄지도록 한다.
3-3. 삶의 현장, 첨단과학기술 현장에서 창작하고 발표한다
3-4. 작업실, 산업현장, 삶의 현장이 바로 창작실이자 전시장이 되도록 한다.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인터넷, 유튜브, SNS 등의 다양한 경로로 활동한다.
4. 리얼타임프로세스아트로 진행
4-1. 온디맨드(ON DEMAND), 긱(GIG)경제, 기체시대 등이 트랜드가 되고 있는 4차산업사회의 특성을 주목하여 예술 활동 방법 면에서는 개념예술, 융합예술, 프랙탈 프로세스아트, 노마드예술, 리얼타임예술 등 모든 가능한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4-2. 액체시대 기체시대에는 산업현장, 삶의 현장에서 창작 발표하는 노마드적 창작 방식 곧 노마드 예술, 실시간 속도예술 노하우가 필요함을 주목한다.
노마드예술 속에서는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융합창조의 현장이 자연스럽게 펼쳐짐을 주목한다.
4-3. 창작 발표 모든 면에서 경계를 허물어뜨려서 주어진 과학기술 여견을 최대한 활용한다
4-4. 주제 소제 등의 면에서 공감대를 가지도록 기획한다.
4-5. 효율성을 위해서 로켓을 발사하듯 철저한 기획 속에서 시스템적으로 활동한다.
4-6. 본 운동의 진행 방향은 주제 소재 면에서 일관성을 지니도록 한다. 주제 소재 면에서 일관성 있는 창작 활동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이 시대 특징적인 예술사조의 강물을 형성하면서 흐르도록 한다. 이런 일관성 속에서 참여 작가는 함께 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개인적으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창작 방법을 지향한다.
5. 주제 소재 면에서는 포스트휴먼시대의 특성, 문제점에 주목한다.
5-1. 인간의 정체성 혼란과 미래 불안을 낳는 대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자아관 인간관을 모색하는 인간 재정의 예술운동을 펼친다.
5-2. 아바타, 사이보그, 생태적 복제, 홀로그램몸 등 여럿의 나로 분열되는 시대에, 너와 나의 정체성 관계성 공감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5-3. ‘기계몸에 정신 이식, 홀로그램몸으로 진화 꿈꾸는 시대, 인간에게 죽음이란 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5-4. 포스트휴먼시대, 초월적 논리와 과학이라는 실제적 논리의 결합에 주목한다.
5-5. 카오스속 코스모스세계를 보여주는 프랙탈 프로세스를 주목한다.
5-6. ON DEMAND 시대, 인공지능 플랫폼이 관리하는 인규베이터속 잉여인간의 삶을 주목한다.
5-7. 인류, 호모사피엔스, 인간의 삶을 전주기적으로 들여다본다.
5-8. 인공지능 플랫폼, 집단적인 기억은행, 집단 꿈 저장소 등을 특히 주목한다
2016. 11. 24
Posthuman art movement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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